[연합뉴스기사]한문 공부도 이젠 돈 받고 한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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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6
<한문 공부도 이젠 돈 받고 한다>
고전번역교육원 장학금 인상
(서울=연합뉴스) = 경제 한파도, 겨울 추위도 한문고전에 대한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가 산하 고전연수원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5일 개강한 제100기 과정
에 청강생이 몰리면서 강의실이 미어터질 정도가 되자 주최 측도 놀랐다. 첫 날 논어 강좌에
는 60명밖에 들어갈 수 없는 강의실이 꽉 찬 것은 물론, 자리를 찾지 못한 수십 명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두 달 동안 계속되는 이 특강을 수강하려면 16만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한문 공부도 이젠 수강료를 내는 것이 아니라 받고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성균관대와 한국고전번역원이 지난해 개설한 석ㆍ박사 통합과정인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통
칭 한국고전번역대학원)은 전액 학비가 면제된다. 지난해 모두 10명이 입학하고 올해 1학기에
는 5명을 더 뽑는다.
이 과정 주임교수인 신승운 성균관대 교수는 "고전번역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에서 보면, 학
비 외에도 소정의 생활비를 지급하면 좋겠지만 지금의 학비 면제만 해도 우리 국학 풍토에서
는 종래에는 생각할 수 없던 변화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운영하는 '고전번역교육원'도 장학제도를 대폭 확충했다.
5일 번역원이 발표한 2009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문과정(4명) 학생에게 매달 주는
장학금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오르고, 연수과정Ⅰ의 장학생(10명)에게도 대학등록금에
준하는 학기당 320만원(종전 270만원)이 지급된다.
나아가 올해 입학하는 전주분원 장학생(5명)도 본원 교육생과 같은 수준의 장학금을 준다.
2009년도 고전번역원 신입생은 연수과정Ⅰ(50명), 연수과정Ⅱ(20명), 전문과정(4명)의 3개 과
정을 모집하며, 과정별 지원자격은 제한이 있다.
입학원서는 19-23일(연수과정Ⅰ 장학생은 12-16일) 번역원 홈페이지(www.itkc.or.kr)를 통해
접수하며, 전형은 1월31일-2월1일에 실시한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05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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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090105171816171&
p=yonhap